[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전국 의과대학생의 3분의1(29%)이 정부 증원 방침에 반발해 3주째 동맹휴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요건을 모두 갖춘 휴학 신청은 5387명입니다.
실제 제출된 휴학계는 1만명이 넘지만, 정당한 절차·요건을 지키지 않은 휴학에 대해 교육부가 집계에서 제외하면서 규모가 줄었습니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휴학계 서류, 학부모 또는 지도교수 서명 등 휴학계 제출 요건을 정상적으로 갖추고 접수된 휴학신청은 2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19일부터 제출된 유효한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5387명입니다. 지난해 4월 기준 전체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29% 수준입니다.
지난달 19일부터 집계한 전체 휴학 신청 건수와 유효한 휴학 신청 건을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28일부터 발표된 휴학 신청 건수를 모두 합하면 1만4029명입니다. 전체 의대생들 중 74.7%에 달합니다.
다만 동맹휴학을 사유로 승인된 휴학은 한 건도 없다는 게 교육부 설명입니다. 수업 거부 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단체 행동이 지속될 경우 학생들은 유급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유급이 되는 F학점을 부여합니다.대학들은 이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본과생 개강 일정을 지난달에서 3월로 미룬 상황입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집단 휴학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사진=뉴시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