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은 16일 "론스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은 맞고 26일(우리금융지주 매각 접수 마감일) 안에 결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회장 집무실에서 "M&A라는 게 상대가 있다보니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언제든지 여러 대안에 대해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 국내 금융사가 참여하는 것이 이른바 먹튀 논란을 일으킨다는 지적에 대해 "해외는 되고 국내사는 안된다는 지적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053000)지주를 포기한 것과 관련 정치적 배경에 부담을 느꼈냐는 질문에는 "철저히 상업적 판단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한 것"이라며 "외환은행 직원 중에 우수한 FX(환율거래)인재가 많다"고 말했다.
인수 자금 문제와 관련해 말을 아끼며 "가격은 협상 중"이라며 "이미 실사에 들어갔고 인수자금은 어떻게든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