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6일 중국증시는 하락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77포인트(0.22%) 내린 3007.64로 출발하면서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소매판매 상승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제조업지수로 혼조마감하면서 투심이 위축된 모습이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7.15포인트(0.23%) 내린 3150.36포인트로, 상하이B지수는 0.32포인트(0.10%) 오른 304.92포인트로 출발해 하락전환했다.
부동산주들은의 흐름도 지지부진하다. 상하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는 0.5%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부동산당국이 지난 12일 외국인이 주거목적 부동산을 1채 이상 살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한데 이어 이날 증거자료를 요청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놨다는 소식이 폴리부동산그룹과 차이나반케 등 부동산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또다시 도마위로 오르자 금융주들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날 중국 4대 은행인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은 부동산 개발업체에 할당한 대출 자금을 소진해 지난 달 말부터 부동산 업체에 대한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는 소식도 지수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하이대기업 지수도 0.75% 내림세다.
이날 석탄관련주들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석탄항인 친황다오의 석탄 표준 가격이 겨울 수요 증가로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중국신화에너지, 유주석탄채광, 내몽고위타이 석탄 등 석탄관련주들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트럭 생산업체 베이키 포톤 자동차는 이날 10월 자동차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219대가량 감소한 5만364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들어 10개월간 판매량은 전년같은기간보다 15% 늘어난 57만1115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