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선거 앞두고 댓글 정책 강화…정정보도 청구 페이지도 신설

선거법 위반 댓글 즉시 삭제…반복 시 작성 제한
답글 수도 1인당 10개로 제한

입력 : 2024-03-15 오전 10:14:43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네이버(NAVER(035420))는 뉴스혁신포럼의 권고에 따라 언론보도 등으로 명예훼손 또는 권리침해를 입은 이용자가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와 추후보도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기존에 서면, 등기우편으로 접수해야 했던 정정·반론·추후 보도 청구 절차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를 신설하고 PC·모바일 배너를 통해 이용자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또한 뉴스 검색 결과에도 정정보도 청구 중문구 등을 노출하고, 접수된 정정보도 청구 등을 기사 제공 언론사에 전달할 때 해당 기사의 댓글을 일시적으로 닫는 것에 대해도 적극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버는 선거를 앞두고 댓글 관련 정책도 강화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확인한 선거법 위반 확인 댓글에 대해 즉시 삭제를 진행하고 경고 후 반복 적발 대상자에게는 댓글 작성을 제한합니다. 특정 기사에 답글을 과도하게 다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한 기사에 달 수 있는 답글 수도 1인당 10개로 제한됩니다.
 
아울러 기사 내 댓글에 대한 투명한 통계 정보를 제공해 불필요한 오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일정 개수 이상의 댓글이 달린 기사에 대해 누적 조회수 대비 댓글 수 비율에 따른 활성 참여도 정보도 제공됩니다. 회원 가입 시 본인 확인 과정에서 수집된 내·외국인 여부를 기반으로 기사 단위 비율 통계를 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같은 조치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됩니다.
 
최성준 뉴스혁신포럼 위원장은 언론보도로 인한 권리 침해를 최소화하고, 댓글을 통한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펼쳐 네이버가 대국민 플랫폼의 책임을 다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 뉴스서비스의 투명성,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독립기구입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페이지의 지역 언론사 뉴스를 통해 각 지역 유권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 현재 활동이 잠정 중단된 상태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재개를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 안건 등 네이버 뉴스의 후속 개선 방안에 대해 오는 4월부터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수향 네이버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정정보도 청구 등의 접근성, 편의성을 높여 이용자의 권리 침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클린한 댓글 소통 문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정보도 청구 페이지 (사진=네이버)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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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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