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정부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신규 구축'을 위해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날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핵심광물 전용 신규 비축기지'는 2024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2417억원이 투입되고, 새만금 국가산단 내 부지면적 약 18만㎡(약 5만4000평) 규모에 일반창고 8개 동, 특수창고 4개 동 등이 구축될 예정입니다.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는 타 비축기지가 광물과 생활물자 등을 함께 비축하는 것과는 달리 핵심광물만을 비축하는 전용창입니다. 일반창고뿐만 아니라 특수창고도 구축합니다.
특수창고는 온도·습도에 민감하고 보관조건이 까다로운 희토류·마그네슘 등을 최적의 품질로 장기간 보관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특수창고에는 항온·항습설비와 가스센서 등을 설치하고, 방폭·내진 기능 등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산업부는 현재 51일분인 13종의 핵심광물 비축량을 2031년까지 100일분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신규 구축되는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에 향후 확대 예정인 리튬, 갈륨, 희토류 등 첨단산업의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체계적으로 비축·관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신규 구축되는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는 비축규모가 현재 사용 중인 비축기지보다 3∼4배 확대될 전망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신규 구축을 통해 수급 위기 발생 시 국내 산업의 단기적인 수급 차질을 해소해 산업자원 안보를 확립하고, 핵심광물 비축 확대 정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축한 핵심광물은 최적의 품질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비상시 국내 연관 산업의 피해를 예방하는 등 관련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관계자가 지난 1월 26일 조달청 군산비축기지를 방문해 비철금속, 희토류 등 핵심 원자재 비축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