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1900선 반등 성공..기관·개인의 '力'(1:00)

입력 : 2010-11-17 오후 1:13:08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7일 코스피 지수는 차곡차곡 오름폭을 채워가고 있다.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악재로 187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과 기관이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12시쯤 상승 반전하며 장중 1900선을 회복에 성공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0.65포인트(0.03%) 오른 1900.1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만이 나흘만에 매도로 돌아서면서 903억원 팔고 있다. 개인은 755억원 사면서 장초반 매수세를 지켜내고 있다. 기관은 장초반 400억원까지 매도물량을 내놨지만 매수전환하며 1197억원 사면서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소화해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59%)를 비롯해 증권(0.78%), 서비스업(0.80%), 은행(0.38%)가 강세를 띠고 있다.
 
이날 자동차와 조선주를 중심으로 한 운송장비업종을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하면서 지수 반등에 보탬에 되고 있다. 1%대 하락출발한 운송장비업종 계속해서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STX조선해양(067250)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사흘간 13% 가까이 빠졌지만, 이날은 계속해서 오름폭을 늘리면서 6%대 상승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주가 중국경제 긴축 우려로 최근 많이 빠졌기 때문에 주가가 싸다는 인식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 대우조선해양(042660)현대중공업(009540)도 2~3%대 오르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서비스업종에서는 CJ그룹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CJ그룹이 미디어의 사업부문을 통합키로 하면서 온미디어(045710)가 10%대 넘는 강세다. 증권가에서는 CJ그룹의 통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출범한 데 대해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와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CJ(001040) 역시 9%대 급등 중이다.
 
반면 건설(-2.08%)를 비롯해서 비금속광물(-1.16%), 운수창고(-0.71%), 철강금속(-0.55%), IT(-0.54%)는 약세다.
 
IT업종은 1%대 하락출발했지만, 낙폭을 많이 줄였다.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수 반등에 힘을 싣고 있는 종목이 있다. LG전자(066570)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8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가격이 바닥권을 형성했다며, 스마트폰 경쟁력으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만에 빨간불을 켰다. 497선에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11시 30분쯤 상승전환하더니 오름폭을 조금씩 늘려가며 현재는 2.06포인트(0.41%) 오른 505.11포인트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매수전환하면서 지수에 힘을 보탰다. 11시쯤 매수로 전환하면서 86억원 사고 있고, 외국인도 54억원 매수우위다. 기관만이 106억원 팔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CJ그룹주들은 오름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에서 CJ그룹주들은 약세로 돌아선 후 낙폭을 늘리고 있다. 엠넷미디어(056200) 장중 9%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3%대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11% 상승한데 이어 하루만에 하락전환했다.
 
CJ인터넷(037150)은 지난 이틀간 10%넘게 급등했지만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5%대까지 밀렸다.
 
IT업종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루멘스(038060)가 빠르게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한솔LCD(004710)와 대만 에피스타와 LED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돌면서 7%까지 오름폭을 놀렸다.
 
한솔LCD도 2% 가까운 오름세다.
 
코스피200지수 선물은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갭하락후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1.05포인트(0.42%) 오른 248.7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선물시장에서 이날 기관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 20계약 사고 있고, 개인이 523계약 매수중이다. 다만 외국인이 1127계약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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