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민주당이 4·10 총선 투표율 목표치를 71.3%, 사전투표율은 31.3%로 제시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종합상황실장은 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21세기 이후 총선 중 가장 높은 70% 투표율이라는 투표 참여를 국민에게 호소드리는 의미"라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 승리 상징인 1과 3. 저희 유세 상징인 '몰빵유세단'의 1, 3이라는 수치를 대입해서 민주 승리 기대를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3월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민주당 10대 약속 발표 행사에서 김민석 종합상황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지역구 번호는 1번,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번호는 3번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지역구뿐 아니라 비례에서 더불어민주연합도 같이 찍자는 의미로 '몰빵' 구호를 내세우는 중입니다.
김 상황실장은 "역대급 재외선거 투표율을 사전투표로 이어가야 한다"며 "높은 사전투표와 본투표 참여로 국민 뜻을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라며 "투표소 가서 표를 찍어야 세상이 바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상황실장은 또 '김활란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되는 김준혁 후보에 대해서는 "후보 본인이 사과의 의사를 (당사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과정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편법 대출' 논란을 일으킨 양문석 후보에 관해서도 김 상황실장은 "(당이) 입장을 이미 여러번 냈다"며 1차적으로 후보 개별 대처에 맡긴다는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올림픽대로 전 구간을 지하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며 '한강벨트' 표심 다지기에 들어갔습니다.
공동 공약에 이름을 올린 후보들은 △이해식(강동을) △조재희(송파갑) △송기호(송파을) △김태형(강남갑) △김한나(서초갑) △류삼영(동작을) △김병기(동작갑) △김민석(영등포을) △채현일(영등포갑) △한정애(강서병) △진성준(강서을) △박경미(강남병)입니다. 지난해 10월11일 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한 강서구에 속하는 지역구들을 제외하고는 접전지이거나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입니다.
김 상황실장은 "한강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항이나 리버버스같은 비현실적인 계획이 아니라 시민과 학생들이 요트와 조정같은 친환경 수상스포츠 즐길 수 있는 시민의 쉼터가 돼야 한다"며 "22대 국회에서는 관련 법 개정과 예산 확보해서 지하화를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한강벨트에 관심이 높고 이 문제는 오랫동안 논의해온 주제"라며 "이 시점에서 특별히 관련된 국회의원들의 뜻 모아 강조해서 특별히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 싶었다"고 부연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