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 탈환 무산..외국인 3000억 '팔자'

입력 : 2010-11-17 오후 3:24:50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1900선을 하회하며 마감됐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11%) 하락한 1897.11에 마감됐다.
 
간밤 마감한 뉴욕증시가 중국 긴축 가능성과 유로 재정 위기 확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의 매수 전환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장중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05억원, 1545억원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은 3033억원 매도 우위로 나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선물시장에서도 기관이 1510계약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도 75계약 매수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2245계약 물량을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은 202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LG전자(066570)는 스마트폰 판매 회복 소식에 4% 이상 급등했다. LG도 LG전자의 선전에 5%대로 상승했다. 현대차도 현대건설M&A 부담감을 덜어내고 2.76%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1.97% 내린 79만5000원에 마감되며 나흘만에 조정을 받았다.
 
STX조선해양(067250)이 9% 급등하는 등 STX그룹주들이 일제히 강세였다. 중국경제 긴축 우려로 최근 많이 빠졌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5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서서히 상승하며 전날보다 2.7포인트(0.54%) 오른 505.74포인트에 마감됐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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