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이 신동빈 눌렀다

정 부회장 재벌2세 주식부자 1위..보유자산 2조2592억원

입력 : 2010-11-18 오전 8:27:10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이 재벌2세중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18일 재벌닷컴이 국내 30대 그룹 총수 2세의 상장사 보유지분가치를 평가한 결과 정 부회장의 주식자산가치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2조2592억원을 기록했다. 올 초만 해도 정 부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 가치는 1조4654억원에 그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에 뒤이어 3위에 그쳤다. (★아래 표 있음)
 
정부회장의 보유지분이 많은 글로비스(086280)기아차(000270) 주가가 연초이후 수직 상승하면서 정 부회장의 상장사 주식지분가치는 연초 대비 54.2%나 급증, 주식부자 1위로 올라섰다.
 
정 부회장은 현재 글로비스 1195만4460주(31.88%)와 기아차 690만4500주(1.75%), 현대차 6445주(0%), 현대차우선주 298주(0%) 등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에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2조2293억원, 2조1798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은 9272억원으로 4위에 올랐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인 구광모 LG전자(066570) 과장은 6745억원으로 5위였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사장은 상장사 보유지분 가치가 6681억원으로 6위에 머물렀다.
 
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아들 김남호 씨가 5417억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국내 30대 그룹 총수 2세 가운데 올들어 상장사 주식자산 가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도 정의선 부회장이었다.
 
정 부회장의 올초 대비 주식자산가치 상승분은 7938억원에 달했다.
 
이어 일본롯데 신 부사장(5901억원), 롯데 신 부회장(5890억원), 정교선 현대홈쇼핑(057050) 사장(1829억원), 박철완 전 금호그룹회장 장남(1636억원) 등 순이었다.
 
반면, 농심(004370)의 신동원 부회장의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는 209억원 줄어 하락폭이 가장 컸고, 김동관 한화그룹 회장 장남(-196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118억원) 등의 상장사 주식자산 가치도 줄었다.
 
30대그룹 총수 2세 59명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가치 총계는 14조9247억원으로 연초의 11조3527억원에 비해 3조5720억원이 늘어나 31.5%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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