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HMC투자증권은 18일
태광산업(003240)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의 연속을 기록해 뛰어난 사업가치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5만원에서 20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승연 연구원은 "합성섬유와 자동차 등의 소재로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AN과 TPA 시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650만톤에 이르는 글로벌 AN 설비능력이 향후 2년간 증설규모가 20만톤에 그쳐 가동률은 10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TPA와 섬유 부문도 중국, 인도 등 이머징 시장의 수요 호조로 강한 수익 창출을 보임에 따라 태광산업의 견조한 실적은 지속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불확실한 외부 환경과 하루 거래금액이 20억원에 불과한 극히 낮은 유동성에도 뛰어난 사업가치를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는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현재 순현금만 3200억원에 달하고 매년 25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할인 요소에도 재평가는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또 "태광산업이 보유한 케이블TV 관련 자산이나 롯데홈쇼핑 지분 21.7%의 가치를 단순 장부가로 반영하더라도 현재 주당 166만원에 이르고 있는 주당 순자산과 2분기 연속 LG화학을 능가하는 영업이익률을 고려할 때 주당 205만원, 약 2조3000억원의 가치는 과하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