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9일 '대장동 재판' 휴정 중에 "박빙 지역이 50~60곳에 이른다"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점심 휴정 시간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부근 차량에서 유튜브 방송을 켜고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몇십표차로 승부가 갈려버릴 곳이 너무 많은데 일일이 찾기보다는 그냥 전국 어디에 계시든 아는 분들 다 전화해주자"며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나는 대표적인 지역이 서울 한강벨트, 부산·울산·경남, 충청 지역, 강원 강릉·원주·춘천 이런 곳"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꼽은 △경남 진주갑 갈상돈 △강원 강릉 김중남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 △충남 서산·태안 조한기 △경기 포천·가평 박윤국 △충남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남병근 등 7명의 초접전지 후보들을 1명씩 되풀이해서 거명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경남도 격전지대가 많다"며 "부산은 전역이 그런 상태인 것 같고 울산도 그렇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총선 하루 전날인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방송에서 격전지에서 뛰고 있다고 언급한 후보들은 부산의 경우 △부산진갑 서은숙 △사하을 이재성 △강서 변성완 △부산진을 이현 △중·영도 박영미 등입니다.
울산은 △울산 북 진보당 윤종오 △울산 동 김태선 △울산 남갑 전은수 △울산 남을 박성진 △울주 이선호 등입니다.
이 대표는 "이선호 후보는 울주군수를 정말 잘했다"며 "재난지원금 전국민한테 공평하게 지급하는 것이 제가 한 것으로 아는 분이 많은데 울주군수 이 (전) 군수가 먼저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경남을 두고는 "거제도 아슬아슬한데 조금 앞서지 않나 싶다"며 창원 진해 황기철, 창원 성산 허성무, 양산갑 이재영, 양산을 김두관, 김해갑 김정호, 김해을 민홍철 등을 접전지 후보들로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기 지역 격전지를 이야기할 때엔 "경기 여주·양평, 여기도 매우 어려운 지역이었는데 이제는 근접한 것 같다"며 "엄태준 (있는) 이천도 쉽지 않은 지역"이라고 했습니다.
또 "안성도 그렇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지역이라고 했는데 화성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며 "차치호 후보 (있는) 오산 등 경기도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인천에서 접전지로 꼽은 지역은 동·미추홀을, 중·강화·옹진, 연수갑입니다.
이 대표는 서울을 가리켜 "동작갑·을, 영등포을, 양천구, 마포구, 용산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광진구 등 소위 한강에 잡혀 있는 지역들은 보수세가 강한데 미세한 승부가 벌어지는 곳도 상당히 많다"며 "동작을 같은 경우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다른 관심 지역 후보자들도 추가로 언급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충남 논산·계룡·금산 황명선 △충남 보령·서천 나소열 △충북 충주 김경욱 △충북 제천·단양 이경용 △강원 원주갑 원창묵 등입니다.
이외에 이 대표는 기존에 격전지로 떠오르지 않던 지역들에 대해서도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남 진주을 후보도 있는데 (진주갑에서의 효과가) 옆으로 퍼지지 않을까"라며 "경남 거창 이런 곳도 어렵긴한데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