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하고 관계 부처에 "필수중증의료분야 전문병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후 경기도의 2차 의료기관이자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 및 의료진을 격려했습니다. 전문병원 방문으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의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방문, 중환자실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의료 개혁은 국민과 의료인 중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특히 의료인들이 의료 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의료서비스의 상대방인 국민이 편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의료 정책을 건강보험 재정에만 의존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 의료와 그 외 분야에서의 보상 차이 등 의료시스템의 문제가 방치돼 왔다"며 "의료 개혁은 다양한 분야의 의사, 간호사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야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제도 개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특히 심장과 같은 필수중증의료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야에 종사하는 분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공정한 의료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부천세종병원처럼 필수중증의료분야 전문병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부천세종병원은 연 20만명의 심장병 환자를 치료하는 국내 유일의 심장 전문병원으로, 특히 소아 심장수술에 특화돼 있어 연간 2만여명이 넘는 아이들의 심장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