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6908km 누빈 이재명…마지막까지 '한 표' 호소

충청권에서 '심판로드' 시작…용산에서 마무리

입력 : 2024-04-10 오전 10:44:1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한 달간 6908㎞(직선거리 기준)를 누비며 정권심판을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 비서실은 10일 오전 이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선거 30일 전인 3월11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 4월9일까지 이 대표는 전국 방방곡곡 '4·10 심판로드' 6908km를 누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1일 총선 판세를 좌우하는 충청권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약한 충남 홍성군을 방문해 양승조 후보(홍성·예산)를 지원하고, 천안시도 찾았습니다.
 
이후에도 전국을 누비던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에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역 광장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고 선언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내내 이 대표는 격전지 등을 돌아다녔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빈틈에는 유튜브 방송을 켜고 지지세를 모았는데요. '대장동 재판' 등 법정 일정을 두고 재판부와 갈등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윽고 선거운동 종료일인 지난 9일에는 점심 목적의 재판 휴정 시간을 틈타 유튜브로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지난 9일 오후에는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집중유세에서 "우리가 받을 투표용지는 바로 옐로카드 경고장"이라며 마지막까지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정권심판, 국민승리 총력 유세'에서 마지막 연설을 마치고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 비서실은 "피로와 고단함보다는 '하루만 더, 몇 시간이라도 더 있었다면 한 명의 국민이라도 더 만났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더 크다"며 "아쉬운 마음에 이 대표도 '다 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이 대신해달라'고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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