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4001명 / 오차범위 ±1.5%포인트 / 응답률 7.8%
[투표 의향]
이미 사전투표 했음 28.9%
반드시 투표할 것 53.9%
가급적 투표할 것 12.7%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1.8%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2.3%
잘 모름 0.4%
[지역구 투표]
민주당 48.4%(0.7%↓)
국민의힘 37.9%(1.7%↓)
새로운미래 3.1%(1.2%↑)
개혁신당 2.6%(0.6%↑)
진보당 1.7%
녹색정의당 1.3%(0.5%↑)
기타 다른 정당·무소속 2.3%(-)
없음 1.8%(0.7%↑)
잘 모름 0.9%(2.2%↓)
[비례정당 투표]
국민의미래 31.0%(4.1%↓)
조국혁신당 28.4%(3.7%↑)
더불어민주연합 21.0%(1.2%↓)
개혁신당 4.4%(0.7%↑)
새로운미래 4.1%(1.6%↑)
녹색정의당 2.2%(0.1%↑)
기타 다른 정당 4.5%(1.0%↑)
없음 2.6%(0.3%↓)
잘 모름 1.8%(1.5%↓)
[정권심판론 반영도]
전적으로 반영 49.5%
대체로 반영 10.7%
별로 반영하지 않음 10.7%
전혀 반영하지 않음 24.1%
잘 모름 5.0%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22.3%(3.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4.8%(3.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4%(0.4%↑)
매우 잘못하고 있다 49.2%(0.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이른바 '블랙아웃(깜깜이)' 기간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구 투표 정당 후보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국민의힘에 앞섰습니다. 특히 사전투표에 참여한 응답자들 중 60% 이상은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는지' 묻는 질문에 민주당 48.4%, 국민의힘 37.9%, 새로운미래 3.1%, 개혁신당 2.6%, 진보당 1.7%, 녹색정의당 1.3%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무소속' 2.3%, '지지 후보 없음' 1.8%, '잘 모름' 0.9%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깜깜이 기간인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4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8%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승부처' 수도권·충청 민주 '우위'…PK는 '팽팽'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9.1%에서 이번 주 48.4%로 0.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도 39.6%에서 37.9%로 1.7%포인트 줄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9.5%에서 이번 주 10.5%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여전히 오차범위 밖 격차였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만 힘을 발휘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만 우위를 보였습니다.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의 경우 지난주까지만 해도 양당의 지지율(민주당 46.3% 대 국민의힘 43.7%)이 팽팽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민주당이 16.0%포인트 격차로 크게 앞섰습니다. 영남의 한 축인 부산·울산·경남(PK)에선 민주당 44.1% 대 국민의힘 43.5%로 깜깜이 기간에도 초박빙이었습니다.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50%대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비례대표 정당 투표층과 비교하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층의 91.7%가, 민주당의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층의 89.2%가 지역구 투표에서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 85.3%도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연합+조국혁신당 49.4% > 국민의미래 31.0%
깜깜이 기간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이 일주일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투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묻는 질문에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31.0%, 조국혁신당 28.4%,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준위성정당) 21.0%, 개혁신당 4.4%, 새로운미래 4.1%, 녹색정의당 2.2%로 조사됐습니다.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 합은 49.4%로, 국민의미래(31.0%)를 크게 앞섰습니다.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지난주 35.1%에서 이번 주 31.0%로 4.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4.7%에서 28.4%로 3.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22.2%에서 21.0%로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미래는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조국혁신당의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40대와 5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와 30대에선 3당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미래는 안방인 영남에서 앞섰고,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더불어민주연합에 우위를 보였습니다. 수도권과 충청에선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30%를 넘어 확장성을 입증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지역구와 비교해 보면,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들이 더불어민주연합을 그대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8.7%에 그쳤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층의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는 5.4%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50.0%는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들의 75.1%는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지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사전투표 했다" 28.9%…호남 32.0% '최고치'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응답자 중 60% 이상은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사전투표 참여 응답자들 가운데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가장 많이 지지한 정당은 조국혁신당이었습니다.
"이미 사전투표를 했다"고 응답한 이른바 '사전투표 참여층'의 지역구 정당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66.1%, 국민의힘 24.7%, 새로운미래 2.7%, 개혁신당 2.0%, 진보당 1.3%, 녹색정의당 0.8%로 조사됐습니다. 비례대표 투표와 관련해 사전투표 참여층에선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유일하게 30%를 넘으며 가장 높았습니다. 사전투표 참여층 조국혁신당 37.2%,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준위성정당) 28.0%,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20.9%, 개혁신당 4.1%, 새로운미래 3.8%, 녹색정의당 1.9%였습니다.
4월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 '이미 사전투표를 했다'는 응답은 28.9%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로 사전투표 참여 응답자들의 비중을 살펴보면 역시 광주·전라에서 32.0%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서울 29.2%, 대구·경북(TK) 29.2%, 경기·인천 29.0%, 대전·충청·세종 28.1%, 부산·울산·경남(PK) 27.1%, 강원·제주 26.4%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40대의 사전투표 참여 응답이 30%를 넘었습니다. 70세 이상의 사전투표 참여 응답은 21.2%에 그쳤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권심판론, 전적 반영" 응답만 49.5%
국민 60% 이상은 이번 총선에서 지지 후보나 정당을 결정하는데 '정권심판론'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적으로 반영했다'는 응답만 절반 가까이 달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60.2%는 '이번 총선에서 지지 후보나 지지 정당을 결정하는 이유 중 윤석열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소위 정권심판론이 반영됐는지' 묻는 질문에 "반영했다"('전적으로 반영' 49.5%, '대체로 반영' 10.7%)고 답했습니다. 반면 34.8%는 "반영하지 않았다"('전혀 반영 안해' 24.1%, '별로 반영 안해' 10.7%)고 응답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60% 이상이 이번 총선에 정권심판론이 반영됐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전적으로 반영했다"는 응답만 60%를 상회했습니다. 60대 이상에선 두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에서 정권심판론이 반영됐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전적으로 반영했다"는 응답만 52.2%였습니다. 경기·인천과 충청도 "전적으로 반영했다"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이번 총선에 정권심판론이 반영됐다는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이번 총선에서 지지 후보나 정당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정권심판론을 반영했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37.1% 대 부정 59.5%
깜깜이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변화는 없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7.1%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2.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4.8%)했습니다. 긍정평가는 37.1%로 지난주와 같았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9.0%에서 59.5%('매우 잘못하고 있다' 49.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4%)로,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는 부정평가 응답이 60%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응답이 팽팽했습니다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훌적 넘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