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21대 국회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에서 민생과 국가적 개혁과제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21대 국회가 종료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이 세월호 참사 10주기임을 상기시키며 "세월호 참사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우리 사회에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오송지하차도 참사, 산업현장 중대재해 등 국민 생명이 보호받지 못하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박근혜정부 당시 세월호 유가족은 국가로부터 위로받기는커녕 탄압 대상이 됐다"며 "그런 외면과 거부는 윤석열정부에서도 이태원 참사 유가족,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희생자, 유가족, 생존자와 끝까지 함께하며 사회적 약자와 진실의 편에 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는 야당·전문가의 경고와 호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잡지 않았다"며 "민생과 경제가 그야말로 비상인데, 정부는 이를 극복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가 내놓은 건 유류세 인하 연장이라는 관성적 탁상정책밖에 없다"며 "정부가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안이하고 무능하게 일하는 사이 국민 삶은 벼랑으로 몰리고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야당을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정해 협력하길 바란다면, 민주당이 제시한 정책을 수용하고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은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