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HD현대 조선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노동조합은 지주사인 HD현대는 공동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3사 노조는 17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R&D센터 앞에서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명실상부 지주사인 HD현대는 조선3사 사업장별 노사관계가 아닌 집단적 노사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7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R&D센터 앞에서 열린 HD현대 조선3사 노조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 (사진=민주노총 금속노조)
노조는 조선업으로 작업 성격이 같은데, 매년 단체교섭 때마다 각 사 임금 인상 규모 등이 달라 조합원들 불만이 쌓이고 교섭 진행도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이들 조선3사가 공동교섭 요구안을 확정하고 그룹사에 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각 사 영업이익 등 조건이 달라서 공동교섭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조선3사 노조는 올해 공동교섭안으로 △기본급 15만9800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국민연금 수급에 연동한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기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등을 확정하고 사측에 전달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