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중국이 더 강한 긴축정책을 쓸 수 있다는 우려감이 부각된 가운데 철강과 기계 등 중국투자관련주를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인 직면한 불확실성의 핵심은 정부의 거시조정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더 강한 긴축정책을 쓸 수 있다는 점과 그 연장선 상에서 내년 긴축 방향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하지만 시장이 우려하는 것처럼 극단적인 통화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며 "남아있는 불확실성은 부동산 버블과 이를 막기 위한 긴축대응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인상과 금리인상은 11월 데이터가 확인되는 다음달 초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소비의 역할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의 성장동력은 투자"라며 "연말까지 중국관련주에 대한 대응에 있어 소비관련주보다는 투자관련주(철강, 기계)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다음달 초 예정된 경제공작회의를 통해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는 측면과 투자관련주의 경우 4월부터 진행된 긴축 우려가 선반영돼 왔다는 점, 경제공작회의에서 부동산 투자감속을 대체할 투자확대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소비관련주의 경우 차별적 대응을 권고했다.
오 연구원은 "정책 효과(가전하향, 이구환신)가 지속되는 IT의 경우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반면 연말로 구매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는 자동차의 경우 연말 이후 중국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