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에 330만톤 규모 열연공장 증설

국내외 고급강 수요 증가에 대응

입력 : 2010-11-19 오후 3:35:3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 광양제철소가 330만톤 규모의 열연 공장을 증설한다.
 
포스코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열연코일 공급확대와 해외 투자법인의 소재 안정공급을 위해 광양제철소에 열연공장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은 연간 330만톤 생산 규모로 내년 9월 착공해 2014년 1월에 준공하게 된다.
 
이 공장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자동차강판, 석유수송용 강관, 고강도강, 광폭재 등 고급강 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국내 냉연업체의 소재 부족분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동남아시아 해외법인과 고객사들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일본산 고급강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신강종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공장이 준공되면 포스코의 열연코일 생산능력은 연간 2354만톤에서 2684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는 최근 인도와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냉연제품 소재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열연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인도 마하라스트라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에 연간 180만톤의 냉연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내년 11월 착공해 2013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에서 생산되는 열연제품을 인도 공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마하라스트라주는 인도 내 자동차의 45%, 가전 40%를 생산하고 있는 최대 상업 중심 지역이다.
 
또, 빌레바가드 산업단지는 포스코의 가공기지가 있는 푸네와 물류기지가 있는 디기(Dighi) 항의 중간 지점으로 제품 운송에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의 냉연제품 수요는 자동차 등 전 산업에서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18년까지 연간 12.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자동차용 냉연강판은 2015년에는 85만톤, 2018년 178만톤 등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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