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상승..'美호재+유럽위기 완화'

홍콩, 장중 상승반전 성공

입력 : 2010-11-19 오후 4:46:2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다 재상장된 제너럴 모터스(GM)의 주가가 급등하고 고용회복 조짐도 나타나면서 큰 폭 상승마감하면서 투심이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임어 사흘째 상승마감했고, 혼조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는 장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 중국, 0.81% '↑'..IT株 '강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3.11포인트(0.81%) 오른 2888.57로 마감하며 지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장중 1.5% 넘게 하락했지만, 장마감 25분전 상승전환하며 빠르게 오름폭을 늘렸다.
 
중국 정부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번 주말 금리를 인상하고 생필품 가격 통제 등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했지만, 일부에서 이번주 발표된 가격 통제 조치로 금리인상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며, 전자와 정보기술업종이 5% 넘게 오르는 등 지수가 장막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중국의 LCD디스플레이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12년 중국 디스플레이 생산량이 2009년대비 6.4배정도 증가할 것이며, 전세계에서 생산량 비중은 5.5%에서 32%로 증가할 것이라는 국신증권의 보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증시는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상하이자동차가 5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1.16% 올랐다.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도 6.84% 오르며 선전했다. 다이와증권이 중국 공상은행(ICBNC)이 우리금융 계열사인 광주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공상은행에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긴축우려로 초상은행이 1.02% 밀렸고,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은 0.53% 떨어졌다.
 
이날 원자재관련주들은 하락했다. 중국정부가 디젤유 공급부족을 막기위해 각 지방정부에 조사를 실시해 판매가격을 올리는 등 행위를 방지 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석유화학이 0.83% 하락했다.
 
◇ 일본, 0.09% '↑'..수출株 '강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8.76엔(0.09%) 오른 1만22.39엔에 마감했다.
 
오후들어 상승탄력이 둔화됐지만, 전날 미국의 고용 및 생산 지표가 개선되면서 미 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달러대비 엔화 환율이 83엔대에 머무르면서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켜냈다.
 
이날 자동차주들이 선전했다. 일본 최대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1.56%, 미쓰비시 모터스가 2.61% 상승했다. 반도체업체인 엘피다는 다이와증권이 매수 추천하면서 이후 5.66% 급등했다.
 
일본 최대 보험업체인 T&D홀딩스는 실적 개선으로 3% 뛰었다.
 
테라오카 나오테루 추오미쓰이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과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만, 0.27% '↑'..기술株 '혼조'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2.67포인트(0.27%) 상승한 8306.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스가 3% 넘게 빠진반면, TSMC와 난야테크놀로지는 0.6%대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3분 현재 44.36포인트(0.19%) 오른 2만3682.86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78.91포인트(0.60%) 오른 1만3247.30포인트를 기록하며 중국본토증시 상승에 홍콩증시도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다우존스 관계자에 따르면 홍콩정부가 이날 장마감후 투기를 막기 위해 신부동산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부동산과 금융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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