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다 재상장된 제너럴 모터스(GM)의 주가가 급등하고 고용회복 조짐도 나타나면서 큰 폭 상승마감하면서 투심이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임어 사흘째 상승마감했고, 혼조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는 장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 중국, 0.81% '↑'..IT株 '강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3.11포인트(0.81%) 오른 2888.57로 마감하며 지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장중 1.5% 넘게 하락했지만, 장마감 25분전 상승전환하며 빠르게 오름폭을 늘렸다.
중국 정부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번 주말 금리를 인상하고 생필품 가격 통제 등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했지만, 일부에서 이번주 발표된 가격 통제 조치로 금리인상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며, 전자와 정보기술업종이 5% 넘게 오르는 등 지수가 장막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중국의 LCD디스플레이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12년 중국 디스플레이 생산량이 2009년대비 6.4배정도 증가할 것이며, 전세계에서 생산량 비중은 5.5%에서 32%로 증가할 것이라는 국신증권의 보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증시는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상하이자동차가 5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1.16% 올랐다.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도 6.84% 오르며 선전했다. 다이와증권이 중국 공상은행(ICBNC)이 우리금융 계열사인 광주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공상은행에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긴축우려로 초상은행이 1.02% 밀렸고,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은 0.53% 떨어졌다.
이날 원자재관련주들은 하락했다. 중국정부가 디젤유 공급부족을 막기위해 각 지방정부에 조사를 실시해 판매가격을 올리는 등 행위를 방지 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석유화학이 0.83% 하락했다.
◇ 일본, 0.09% '↑'..수출株 '강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8.76엔(0.09%) 오른 1만22.39엔에 마감했다.
오후들어 상승탄력이 둔화됐지만, 전날 미국의 고용 및 생산 지표가 개선되면서 미 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달러대비 엔화 환율이 83엔대에 머무르면서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켜냈다.
이날 자동차주들이 선전했다. 일본 최대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1.56%, 미쓰비시 모터스가 2.61% 상승했다. 반도체업체인 엘피다는 다이와증권이 매수 추천하면서 이후 5.66% 급등했다.
일본 최대 보험업체인 T&D홀딩스는 실적 개선으로 3% 뛰었다.
테라오카 나오테루 추오미쓰이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과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만, 0.27% '↑'..기술株 '혼조'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2.67포인트(0.27%) 상승한 8306.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스가 3% 넘게 빠진반면, TSMC와 난야테크놀로지는 0.6%대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3분 현재 44.36포인트(0.19%) 오른 2만3682.86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78.91포인트(0.60%) 오른 1만3247.30포인트를 기록하며 중국본토증시 상승에 홍콩증시도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다우존스 관계자에 따르면 홍콩정부가 이날 장마감후 투기를 막기 위해 신부동산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부동산과 금융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