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AI 서울 정상회의' 주재…안전·혁신·포용 원칙 제시

21~22일 영국과 공동 개최…"AI G3 국가 도약하는 발판"

입력 : 2024-05-20 오후 9:32:39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I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를 주재합니다.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됩니다. AI와 관련한 안전·포용·혁신의 3가지 원칙을 담은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은 2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글로벌 AI 기업 CEO들과 안전성, 혁신, 포용성 등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 즉 규범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21일 정상 세션에선 안전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AI를 위한 합의문 채택도 추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AI 정상회의와 같이 이번 회의 역시 주요 7개국(G7) 정상과 싱가포르·호주 정상이 초청됐습니다. 유엔(UN), 유럽연합(EU),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과 AI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 삼성, 네이버,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이 참석합니다. 중국은 22일 장관급 세션 초청에 응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 관련 기고문을 통해 "AI는 질병 치료, 기후변화 대응 등 사람들의 삶의 질 개선에 있어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과 영국은 이런 AI 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번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해 "AI 안전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더 공고히 하고 기업들이 안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계층 간, 국가 간 AI와 디지털 격차의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미래세대에 지속 가능한 AI를 물려주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또 "이번 회의를 바탕으로 확보한 디지털 AI 규범의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 우리나라가 선도 국가로서 영향력을 높이고 AI 주요 3개국(G3)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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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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