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체질 개선을 통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HK이노엔, GC녹십자와 각각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일동제약그룹의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디언스에 지분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뉴로보와 ADC(항체-약물 접합체) 전문기업 앱티스를 인수하기도 했는데요.
전통 제약사 대부분이 공동판매 등 주로 매출이나 외형을 키우는데 집중했다면, 동아에스티는 다양한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기초 체력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동아에스티는 경영 부문에 김민영 사장을 연구 부문에 박재홍 사장을 영입해 경영과 연구를 투트랙으로 가져가면서 조직에 안정감을 극대화했습니다.
박재홍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다케다, 베링거인겔하임에서 중개연구와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사정이 밝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박재홍 사장 합류 이후 동아에스티는 HK이노엔, GC녹십자를 비롯해 씨비에스바이오 등 업무협약의 범위가 눈에 띄게 넓어졌죠.
동아에스티는 국산 신약 최다 배출 회사로 자이데나와 시벡스트로(정,주), 슈가논까지 무려 4종의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그만큼 합성의약품 분야에서는 최상위권의 연구실력을 입증하고 있죠.
동아에스티는 소화기계와 내분비계, 근골격계를 넘어 항암제, 대사이상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다양한 파이프라인 발굴과 연구개발은 제약사 본연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신약 개발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리스크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