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메디톡스는 계열사를 포함해 총 4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개발에 성공한 기업으로서 보툴리눔 톡신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턱밑 지방분해 주사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MT921의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올 하반기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정식 출시가 되면 MT921만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국내 지방분해 주사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데옥시콜산(Deoxycholic acid)을 이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메디톡스의 지방분해 주사제 MT921는 세계 최초 콜산(Cholic acid)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며, 데옥시콜산 기반 지방분해 주사제와 비슷한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계면활성을 줄여 통증,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반응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메디톡스는 해당 지방분해 주사제를 보툴리눔 톡신 제제, 필러와 연계한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식약처의 품목허가만으로 추가 임상 없이 신속하게 진입이 가능한 해외 국가 위주로 우선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입지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3년 보툴리눔 톡신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81억 달러(11조 2000억원)에 달하며, 지방분해 주사제를 포함한 체지방 축소 기기의 글로벌 시장은 지난해 42억 달러(약 5조7700억원) 규모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두 시장 모두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약 8%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