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34.3%…TK 부정평가 63.4%

긍정 34.3% 대 부정 63.2%…53.9% "매우 잘못" 질타
20·40·50대 '20%대 지지율'…70세 이상만 '긍정평가' 우세
TK조차 63.4% '부정평가'…중도층 71.8% '부정평가'

입력 : 2024-07-0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달 15~16일 조사에서 30.1%를 기록한 이후 대략 2주 만에 다시 30%대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는 여전히 50%대를 유지, 지난주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4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4.3%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6.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4%)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26.3%에서 이번 주 34.3%로, 8.0%포인트 크게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9.1%에서 63.2%('매우 잘못하고 있다' 53.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3%)로, 5.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53.4%에서 이번 주 53.9%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5%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TK마저 부정평가 60% 상회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와 40대, 50대에서 20%대로 저조했습니다. 30대도 30%대 초반에 그쳤습니다. 20대 긍정 27.4% 대 부정 69.1%, 30대 긍정 31.5% 대 부정 67.4%, 40대 긍정 20.5% 대 부정 76.7%, 50대 긍정 28.5% 대 부정 70.0%였습니다. 60대는 긍정 45.9%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부정은 이보다 많은 52.0%였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은 긍정 55.3% 대 부정 40.2%로,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20%대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외 수도권과 충청 등에서 부정평가가 대략 60%를 차지했습니다. 서울 긍정 34.0% 대 부정 63.4%, 경기·인천 긍정 30.3% 대 부정 66.5%, 대전·충청·세종 긍정 37.3% 대 부정 59.9%, 광주·전라 긍정 21.6% 대 부정 78.4%, 강원·제주 긍정 37.2% 대 부정 61.0%였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평가가 60%를 상회했습니다. 대구·경북 긍정 34.7% 대 부정 63.4%로 조사됐습니다. 영남의 또 다른 축인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긍정 48.3% 대 부정 49.1%로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보수층, 윤 대통령 부정평가 40% '육박'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다시 20%대로 올랐습니다. 다만 부정평가가 70%를 넘었습니다. 중도층 긍정 25.8% 대 부정 71.8%였습니다. 진보층은 긍정 16.7% 대 부정 82.5%로, 부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57.7% 대 부정 38.5%로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지만, 부정평가도 40%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9.2% 대 부정 17.3%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긍정 3.5% 대 부정 96.0%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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