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④여 결선투표, 한동훈 51.1% 대 윤상현 21.6%

'지지 후보 없다' 24.2%, '잘 모르겠다' 3.1%
국힘 지지층, 한동훈 78.8% 대 윤상현 14.9%
보수층, 한동훈 66.9% 대 윤상현 20.6%

입력 : 2024-07-1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상현 의원과의 양자대결 결과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당대회 결과를 좌우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전 위원장은 80%에 달하는 절대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민심과 당심에서 모두 한 전 위원장의 지지세가 압도적이었습니다.
 
1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4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1.1%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결선투표로 진행된다면, 한동훈 전 위원장과 윤상현 의원 중 누구를 당대표로 지지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한 전 위원장을 선택했습니다. 윤 의원을 지목한 응답은 21.6%에 그쳤습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24.2%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3.1%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5%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TK 63.4% "당대표로 한동훈 지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한 전 위원장이 앞섰습니다. 20대 한동훈 50.4% 대 윤상현 18.4%, 30대 한동훈 53.7% 대 윤상현 14.2%, 40대 한동훈 48.2% 대 윤상현 22.2%, 50대 한동훈 45.7% 대 윤상현 25.6%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한 전 위원장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60대 한동훈 53.6% 대 윤상현 26.1%, 70세 이상 한동훈 56.9% 대 윤상현 21.1%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윤 의원에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 한 전 위원장은 6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윤 의원을 압도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한 전 위원장의 지지세는 60%에 달했습니다. 대구·경북 한동훈 63.4% 대 윤상현 16.6%, 부산·울산·경남 한동훈 59.4% 대 윤상현 17.3%였습니다.
 
이외 서울 한동훈 49.1% 대 윤상현 23.9%, 경기·인천 한동훈 50.5% 대 윤상현 20.8%, 대전·충청·세종 한동훈 48.1% 대 윤상현 20.6%, 강원·제주 한동훈 51.5% 대 윤상현 26.9%였습니다. 민주당의 안방인 광주·전라에선 한동훈 34.8% 대 윤상현 29.8%로 한 전 위원장이 앞섰지만,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0.8%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힘 지지층-윤 대통령 지지층 모두 '한동훈'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한 전 위원장이 윤 의원에 우위를 점했습니다. 중도층 한동훈 48.3% 대 윤상현 20.5%였습니다. 진보층에서도 한동훈 36.1% 대 윤상현 24.6%로, 한 전 위원장이 앞섰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에서 한 전 위원장은 60%를 훌쩍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윤 의원을 압도했습니다. 보수층 한동훈 66.9% 대 윤상현 20.6%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전 위원장의 지지세는 80%에 달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한동훈 78.8% 대 윤상현 14.9%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한 층에서도 한동훈 72.9% 대 윤상현 18.9%로, 한 전 위원장이 크게 앞섰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한동훈 29.9% 대 윤상현 29.3%로, 두 후보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36.7%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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