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오는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바이오, 헬스케어, 리츠(REITs)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금리 상승장에서 철퇴를 맞았던 종목으로 최근 증시 폭락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간 고금리로 줄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리츠 주가 역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SK리츠(395400)와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는 지난달 7~8% 올랐고, 이달 급락장에선 변동성을 보였다가 다시 회복하며 이달 들어 1~2%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이달 6% 하락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주가 흐름에는 일부 전문가들이 미 연준의 '빅스텝'(0.5%포인트 인하) 감행 가능성을 제기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영향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자본이 부족한 중소형 바이오텍 기업들은 금리가 인하되면 유상증자 혹은 전환사채(CB) 등의 자금 조달 수단을 덜 사용해도 돼 재정 부담이 줄어든다"면서 "연구개발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경우 중국 생명과학기업(BGI, 우시 등)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미국의 생물보안법이 대두되면서 비중국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바이오 주도권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법안 처리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리츠의 경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리츠 배당 확대법'은 배당 시 기초자산의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도록 해, 리츠의 배당 여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상장 리츠들은 금리 인하와 정책 지원에 따른 혜택을 기대하며 자산 확대와 유상증자를 통해 규모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져, 리츠와 같은 배당주나 이자율 민감도가 높은 주식은 나쁘지 않은 시장 상황"이라면서 "한동안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피해 금융비용 절감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된 리츠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ADC 공장 건설 현장에서 협력사 기술인 900여명을 대상으로 빙수와 츄러스를 제공하는 상생협력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규호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플센터 센터장(사진 가운데)이 협력사 기술인에게 빙수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