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종합 에너지 전문업체 한전산업개발(주)이 오는 12월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한전산업개발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대의 발전설비 운전·정비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코스피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
한국전력(015760)이 100% 출자해 설립한 한전산업개발은 2003년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한국자유총연맹이 지분 51%를 인수했으며, 현재 49% 지분을 보유한 한전과 함께 양대 주주로 있다.
주력사업인 발전설비 연료 공급, 환경설비 운전·정비, 전기검침분야에서 각각 시장점유율(M/S)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31억원을 기록,
지난 한 해 영업이익 137억원 대비 68% 초과 달성한 상태다.
김영한 한전산업개발 대표는 "발전정비분야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검침분야에서 인건비 부담이 줄면서 원가구조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 "현재 공적영역인 주력 설비시장이 오는 2013년 민간에 개방되면 터빈, 보일러 등 발전설비부문에 적극 진출, 1000억원이 넘는 신규시장에 연착륙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전력사업내 관련 산업인 원자력발전 수처리 설비 운전·정비, 전기계기 원격검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고,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며 2015년 매출 4000억원 달성을 사업목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상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업 공신력, 인지도 등을 적극 활용해 국내 최고 발전설비 운전·정비회사로의 도약은 물론 해외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산업개발은 내달 1~2일 수요 예측과 8~9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6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약 3260만주이며, 공모 희망 가격은 주당 4500~5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587억~717억원이며,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304만주, 자본금은 163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