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주도인 해리스버그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전기차 구입시 제공하는 7500달러(약 1001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재집권시 폐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선거 유세 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구매시 7500달러의 세액 공제는 터무니없다"며 "종료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금 공제와 세금 인센티브는 일반적으로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이 폐지될 경우 전기차 판매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국내의 2차전지 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되면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를 각료 또는 자문역으로 기용할지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정식이 될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날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이 첫날부터 연설에 나서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입니다. 이어 20일과 21일에는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각각 연사로 나섭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