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엇갈린 반응..北·아일랜드 겹악재

입력 : 2010-11-24 오후 4:39:58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하면서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지진데다 아일랜드 재정위기 문제가 지속되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전날 휴장으로 북한발 도발 등 악재를 반영하지 못했던 일본은 하락 마감했다. 다만 중국을 비롯해 중화권 증시들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대부분 상승했다.
 
◇ 중국, 1.12% '↑'..상품·소비株 '강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65포인트(1.12%) 오른 2859.93로 마감하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 조정이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소비주와 원자재주들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중국 최대 백주 생산업체인 귀주마대는 선인양궈증권의 실적 개선 전망까지 나오며 4% 넘게 올랐고, 강회자동차와 상하이자동차도 2~3%대 상승했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 강서구리는 2%, 페트로차이나도 1% 가까이 올랐다.
 
반면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ICBC)은 신주 발행 후 거래를 재개하면서 10% 넘게 하락했다.
 
왕 정 징시투자운용 선임연구원은 "긴축 부담이 이미 증시에 반영되면서 시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ICBC의 주가도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일본, 0.84% '↓'..수출株 '약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85.08엔(0.84%) 내린 1만30.11엔에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장 초반 2%가까이 떨어지며 1만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북한의 도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낙폭을 줄였다.
 
북한과 유럽발 악재, 중국의 긴축 우려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수출주들이 큰 폭으로 내렸다. 유럽 매출 비중이 23%에 달하는 소니가 2%대 떨어졌다. 닛산이 2.11%, 혼다가 1.76%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들도 부진했다.
 
한국 매출 비중이 25%에 달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테스트기기 생산업체 어드밴테스트는 0.99% 떨어졌다.
 
일본 최대 상품 거래업체 미쓰비시상사는 유가를 비롯한 주요 상품 가격 약세로 1.40%, 일본 최대 유전개발업체 인펙스홀딩스는 2.12% 밀렸다.
 
쿠로세 코이치 도쿄 레조나은행 선임 투자전략가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투자심리는 계속해서 나빠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 대만, 0.38% '↓'..기술株 '혼조'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1.58포인트(0.38%) 하락한 8297.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술주들은 혼조마감했다. 윈본드 일렉트로닉스가 2.34%, 난야 테크놀로지가 1.24% 올랐지만 TSMC와 UMC는 각각 0.32%와 1.01% 밀렸다.
 
이날 대만증시에서는 뉴플라스틱(0.37%), 플라스틱·화학(0.22%), 건설(0.17%), 전기제품·전선(0.12%)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3분 현재 141.32포인트(0.62%) 오른 2만3037.46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85.45포인트(0.67%) 오른 1만2902.7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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