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3일 중국증시는 하락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20포인트(0.42%) 내린 2872.17로 출발해 1%까지 낙폭을 늘리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아일랜드의 구제금융신청에도 불구하고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하자 투심이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지준율 인상에 따른 긴축 여파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12.83포인트(0.42%) 내린 3008.12포인트로, 상하이B지수는 0.27포인트(0.09%) 내린 297.44포인트로 출발했다.
부동산주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 약보합 출발해 1% 넘는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긴축 우려에다 중국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은 떨어질 것이고, 부동산주들은 시장수익률을 하회할 것이라는 크레딧스위스의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준율 인상 소식에 금융주들은 이틀째 2% 넘게 내리고 있다.
여기다 중국 은행당국이 농업부문 대출을 늘리고, 인위적으로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투기 펀드자금 대출을 엄하게 단속할 것이라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중국 은행들의 주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상하이대기업지수도 1%가까운 내림세다.
이날 석탄관련주들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석탄항인 친황다오의 석탄 표준 가격이 일주일전보다 0.9% 오른 톤당 795~815위안을 기록헀다는 소식에 중국신화에너지, 유주석탄채광, 내몽고위타이 석탄 등 석탄관련주들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식품관련주의 상승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 최대 옥수수, 콩, 일본쌀 생산지인 헤이룽장성에서 대형 외국계 회사가 이 지역의 생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당국에 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돈하투자, 타림농업개발 등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식품가격 인상 가속화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부추기면서 금속관련 사업에는 '최대의 적'이 되고 있다는 씨티그룹의 분석에 장시구리와 찰코 등 원자재 관련주들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