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내달 2일 여야 대표회담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금융투자소득세, '25만원 지원법'(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당정 갈등의 중심에선 '의료대란' 문제는 공식 의제에선 빠졌지만, 이 역시 다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박정하 국민의힘·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박정하·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비공개 실무협상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모레 회담에서 각 당에서 주장한 의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투세 폐지는 국민의힘이 의제로 제안했던 안건이고, 채상병 특검법과 25만원 지원법은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입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제안한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와 '지구당 부활' 문제도 회담 의제로 오릅니다.
이 비서실장은 의료대란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공식 의제로 다루는 건 피하자고 제안했고,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모든 부문에서 열려있는 대화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도 충분히 다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외 다른 의제에 대해선 여야 대표 재량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회담은 총 90분 내외로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며, 회담이 끝난 뒤 양당 수석대변인이 브리핑하는 형식입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