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올라탄 IT서비스 3사, 3분기 호실적 전망

삼성SDS 3분기 매출 전년비 7.5% 상승 기대감
LG CNS·SK C&C도 클라우드 수요로 선방할 듯

입력 : 2024-10-04 오후 3:25:02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생성형 AI 파도에 올라탄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LG CNS, SK C&C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견조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482억원, 2231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조2081억원)보다 7.5% 늘고, 영업이익도 작년 3분기(1930억원) 대비 약 10% 상승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이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증권은 삼성SDS 3분기 매출이 클라우드 사업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산업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을 속속 선보이며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이 삼성SDS의 대표적인 생성형 AI 서비스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100여개 기업이 자사의 AI 서비스를 도입했고 사용자는 15만명 이상에 달합니다.
 
LG CNS와 SK C&C는 비상장기업인 만큼 구체적인 실적 예상은 어렵지만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1조4496억원을 기록한 LG CNS는 3분기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우드, 금융 디지털전환(DX)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LG CNS는 지난 1월 AI 기술연구와 사업 발굴 임무 등을 통합합 ‘AI센터’를 신설하며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 C&C도 AI와 클라우드 등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SK C&C는 기업 특화 AI 솔루션 ‘솔루어’와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쉽게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AI 랜딩존’ 등을 출시하며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같은 AI 솔루션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클라우드 기술 역량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기존에 구축한 IT 기술에 생성형 AI를 추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IT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LG CNS는 이날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기 위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예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통상 심사 과정이 3개월여 걸리는 만큼 연말께 심사 승인을 받고 내년 1분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SDS, LG CNS, SK C&C CI. (사진=각 사)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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