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24.4%…취임 이후 최저치

긍정 24.4% 대 부정 73.6%…65.2% "매우 잘못" 질타
70세 이상마저 절반가량 '부정평가'…영남'부정평가' 70% '육박'
보수층 44.9% '부정평가''…중도층 17.5%만 '긍정평가'

입력 : 2024-10-1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70%대를 뚫은 부정평가도 취임 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 응답만 60%대 중반에 달했습니다. 특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인 20·30대와 수도권, 중도층 지지율은 10~20%대에 그쳤습니다. 
 
1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4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4%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0%, '대체로 잘하고 있다' 11.4%)했습니다. 긍정평가는 6주 전 30.9%에서 이번 주 24.4%로, 6.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7.3%에서 73.6%('매우 잘못하고 있다' 65.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3%)로 6.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0%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0%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30 '20%대'·수도권 '10%대' 지지율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와 50대는 10%대, 20대와 30대는 20%대에 그쳤습니다. 20대 긍정 22.0% 대 부정 75.6%, 30대 긍정 23.0% 대 부정 75.3%, 40대 긍정 16.3% 대 부정 83.2%, 50대 긍정 14.2% 대 부정 83.3%였습니다. 60대는 긍정 30.6% 대 부정 69.4%로, 부정평가가 70%에 달했습니다. 6주 전 조사에서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앞섰던 70세 이상에서도 긍정 44.4% 대 부정 49.8%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긍정 19.8% 대 부정 78.3%, 경기·인천 긍정 18.9% 대 부정 80.0%였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마저 20%대 지지율에 그쳤고, 부정평가는 70%에 육박했습니다. 대구·경북(TK) 긍정 28.0% 대 부정 69.8%, 부산·울산·경남(PK) 긍정 29.8% 대 부정 68.2%였습니다. 광주·전라에선 긍정 20.7% 대 부정 76.0%로, 가까스로 지지율 20% 선을 지켰습니다. 이외 대전·충청·세종 긍정 36.4% 대 부정 60.2%, 강원·제주 긍정 37.6% 대 부정 60.0%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심 풍향계' 중도층 부정평가 80.1%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조차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내려갔습니다. 중도층 긍정 17.5% 대 부정 80.1%로, 부정평가는 80%를 넘었습니다. 진보층은 긍정 9.8% 대 부정 89.0%로, 부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52.6% 대 부정 44.9%로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지만, 부정평가도 40%대 중반을 차지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4.8% 대 부정 24.5%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2.4% 대 부정 96.8%로,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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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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