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대표 김신배)는 중국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텔레콤의 융합거래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차이나텔레콤 융합거래 인프라 사업 수주는 지난달 FDC와 함께 미국 모바일 커머스 사업 동반 진출에 나선다는 소식에 연이어 나온 것이라 특히 주목된다.
차이나텔레콤은 현재 중국 8개성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모바일 기반 융합거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 C&C는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와 협력해 샨시성과 칭하이성 2곳의 사업을 수주했다.
차이나텔레콤의 융합거래 인프라 구축 사업은 기존 온라인 및 SMS 결제 서비스와 더불어 스마트폰 기반의 RF/NF 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유무선 지불거래 업무를 통합, 운영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향후 차이나텔레콤은 시범성(省) 사업을 통해 구축한 융합거래 인프라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자사 이동통신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통합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시스템 구축범위는 융합거래를 위한 기본기능인 ▲영업장 판매관리(POS) 단말기 거래정보 관리 ▲거래정보 메시지 전송 ▲인프라 통합 운영관리 시스템 ▲암호화 관리(KMS) 등이다. 구축 완료 시기는 내년 1분기다.
SK C&C는 이번 사업 구축을 위해 핵심영역인 ▲지불관문(PG)과 ▲메시지 전송 기능을 한국과 중국의 자사 전문인력을 활용해 현지화했다. 또 국내 파트너사인 이지몬, TA솔루션, 리더스 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SK C&C 중국사업본부장인 김강렬 상무는 이번 사업에 대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 및 국내 중소 파트너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쾌거이자 중국내 로컬 SI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상무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중국내 타 대형 이통사로의 레퍼런스 확장과 TSM*(Trusted Services Manager) 및 모바일 지갑(m-wallet) 등의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 제공업체로서의 입지를 확립하겠다"고 언급했다.
향후 차이나텔레콤은 1차 시범성(省) 사업을 완수한 후 이를 수행한 3개 업체를 대상으로 2차 입찰을 통해 남은 24개 성에 대한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SK C&C는 최소 10개성에 대한 사업권 확보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는 다양한 복합결제 서비스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TSM(Trusted Services Manager)
: 이종 사업자들(예를 들면 금융과 통신)간의 중립적 영역으로, m-커머스 서비스 공급을 위한 데이터를 관리 및 생성하는 대행서비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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