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컴투스(078340)가 올해 출시한 게임들이 장기 흥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반기 마지막 신작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올해 1월25일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를 공개하고 '글로벌 톱 티어 퍼블리셔'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요.
이후 출시된 BTS 쿠킹온과 스타시드는 현재 구글과 애플 매출 순위에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이주환 대표와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 한성현 모히또게임즈 대표, 김일호 컴투스 글로벌사업실장,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이 1월25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쇼케이스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컴투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393억원으로 5분기 연속 적자를 낸 뒤, 올해 1분기 12억원 흑자 전환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 영업이익은 2분기 14억원에 이어 3분기 27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할 전망인데요.
하지만 흥행 가뭄이 이어지면서 흑자 전환이 큰 폭으로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컴투스 연간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2022년 166억원 적자, 2023년 393억원 적자에 비해 나아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에 이달 29일 전 세계 동시 출시를 앞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매출 견인 부담이 높아졌습니다.
프로스트펑크는 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통해 얻은 미국·영국·필리핀 게이머 의견을 수렴해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실행 화면. (이미지=컴투스)
컴투스는 신작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새 작품을 선보일 방침입니다. 우선 일본야구기구(NPB) 공식 라이선스 기반인 '프로야구 라이징',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모바일 키우기 게임 '서머너즈 워: 레기온(가칭)' 등을 준비중입니다. 자회사 펀플로에서 개발 중인 캐주얼 모바일 로그라이크 액션 신작 '레전드 서머너(가칭)'도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배급 작품으로는 모바일과 PC로 즐길 수 있는 방치형 RPG '갓앤데몬', 게임테일즈가 개발하는 AAA급 MMORPG '스타라이트'와 에이지소프트에서 개발하고 있는 크래프팅 MORPG '프로젝트 M(가칭)'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브이에이게임즈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SIREN(가칭)', 김대훤 대표 에이버튼의 새로운 MMORPG '프로젝트 ES(가칭)' 등이 콘솔·PC·모바일로 개발 중입니다.
이미 출시된 스타시드도 개선 작업을 거쳐, 연내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컴투스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사랑받은 전투 및 육성, 인스타시드 등의 교감 콘텐츠와 더불어 글로벌 유저들에게 쉽고 편리한 환경을 마련해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세계 시장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