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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3일 17:0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HEM파마)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을 훌쩍 초과하는 결과를 얻었다. 회사는 모집한 자금을 해외법인 운영자금과 연구개발(R&D), 시설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빌헬름 홀잡펠 에이치이엠파마 CTO와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CEO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치이엠파마)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이엠파마의 공모주 모집가액은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공모희망가액 밴드 1만6400~1만9000원이었지만, 최상단을 훌쩍 초과한 것이다. 모집총액은 약 160억원으로 계획보다 약 30억원 늘어났다.
공모 주식수는 69만7000주로 에이치이엠파마가 코스닥에 상장되면 시가총액은 160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상장 직후 시총 순위는 전체 코스닥 상장 제약 기업 중 60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신고서에서 비교기업으로 꼽았던 6개 기업 중 콜마비앤에이치 이외 5개 기업보다 높은 수준이다.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주관사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11월5일이다. 회사는 모집한 자금을 해외법인 운영자금과 연구개발(R&D),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251개 기관이 참여해 12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3%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국내기관투자자 가운데 △운용사(집합) 공모 58건·사모 982건△운용사(고유) 296건△투자매매, 중개업자 19건△연기금, 은행, 보험 44건△투자일임사 611건△기타 121건 등이다. 해외기관투자자도 120건 신청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회사의 기술력과 신사업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긍정적 기업가치로 평가해주신 기관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내겠다"라고 밝혔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지요셉 대표와 독일 미생물 석학인 독일의 빌헬름 홀잡펠(Wilhelm H. Holzapfel)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으로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독자적 특허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를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고 있다.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에이치이엠파마는 세번의 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을 거치며 추정 매출액을 보수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공모가 밴드가 1만6400~1만9000원으로 낮아지며 최소 예상 조달자금이 110억원 수준으로 줄었지만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액이 높아졌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