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올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이 강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업체 쇼퍼트랙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0.3% 늘어난 10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쇼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늘었다.
쇼퍼트랙은 "이날 매출 증가폭은 기대치에는 못미치지만, 매출규모 자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 쇼핑시즌 소매점 매출액이 3.2%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 시장조시업체 코어메트릭스는 지난 26일 소매업체들의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균 주문액도 190.80달러를 기록, 지난해 170.19달러보다 12% 늘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쇼핑이 전체 5.6%를 차지하는 등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을 지칭하는 사이버먼데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이버 먼데이란 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로 온라인 쇼핑이 대거 몰리는 날이다.
코어메트릭스는 "29일 사이버먼데이에도 온라인 거래 규모가 올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