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컴투스홀딩스(063080)가 2024년 3분기 매출 471억원에 영업손실 45억원, 당기순손실 9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5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2분기 40억원 영업손실을 낸 뒤,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습니다.
컴투스홀딩스 2024년 3분기 실적. (자료=전자공시)
매출은 전분기 379억원보다 약 24% 늘었습니다. '소울 스트라이크'가 하프 애니버서리 업데이트, 유명 웹툰 컬래버래이션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제노니아'는 출시 지역을 늘려 매출을 높였습니다. 다만 제노니아의 대만권역 확장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적자의 원인이 됐습니다.
컴투스홀딩스는 4분기 이후 PC·콘솔 게임 신작 라인업을 늘립니다. 올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호평 받은 던전 탐험형 로그라이트 RPG '가이더스 제로'는 내달 얼리액세스를 시작하고 2025년 1분기 PC·콘솔에 정식 출시합니다.
메트로배니아 장르 액션 RPG '페이탈 클로(가제)'도 내년 상반기 PC·콘솔 게임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됩니다.
귀여운 그래픽을 강조한 모바일 MMOARPG '스피릿테일즈'는 내년 1분기 국내 출시됩니다.
컴투스홀딩스는 모바일·PC·콘솔로 퍼블리싱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4분기에도 인기 웹툰과 협업할 예정입니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분기별로 세계 유명 IP와 협업해 장기 흥행을 노립니다. 제노니아는 대만에 이어 내년 상반기 세계 전역으로 출시 지역을 넓힙니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게임 백엔드 서비스(Game Backend as a Service) '하이브(Hive)'로 게임 플랫폼 시장 내 입지를 넓힙니다. 텐센트 클라우드, 아마존 웹서비스(AWS), 엑솔라, 소프트월드 등 클라우드와 결제 솔루션 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 개발사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AWS와 함께 게임 개발사 대상 시장을 개척하기로 의기투합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AWS 장터에 하이브를 입점했습니다. 컴투스홀딩스는 연말까지 ISV 엑셀러레이트 파트너십(공동 판매 프로그램)을 취득해 교육·컨설팅·마케팅·비즈니스 등 웹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웹3 장터 엑스플래닛(X-PLANET)은 국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후뢰시맨' 기획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 1분기까지 '바이오맨'과 '마스크맨'의 협업 기획을 진행합니다.
컴투스홀딩스는 엑스플라(XPLA) 블록체인 사업부문에 다수 웹3 프로젝트 합류가 예정돼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소셜파이(SocialFi) 디앱 'PLAY3'는 4분기에 베타 버전을 공개하는데요.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NFT 발행과 스테이킹, 아이템 교환, 커뮤니티 등 웹3 활동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웹3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XPLA 메인넷에 온보딩됩니다. 4분기 NFT 배틀 아레나 게임 '배틀 차일드'와 생성형 AI 기반 카드 배틀 게임 '메타매치'를 시작으로 '매드월드', '퍼즐 스카이갈레온', '비질란테', '붕어빵 타이쿤' 등이 내년 1분기까지 합류합니다.
컴투스홀딩스는 "PC·콘솔 게임으로도 신작 라인업을 늘려나가며, 하이브 게임 플랫폼 사업과 XPLA 블록체인 사업의 성장 시너지를 통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