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CJ인터넷(037150)이 온라인게임 개발회사인 GH호프아일랜드를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CJ인터넷은 호프아일랜드 전체 지분의 49.2%인 193만5484주를 신주발행 방식으로 경영권을 포함해 약 150억원에 인수하며 최종적으로는 현재 전환상환우선주로 되어있는 기존의 벤처캐피탈 지분까지 포함해 모두 53%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CJ인터넷은 호프아일랜드의 1대 주주가 되며, 호프아일랜드는 CJ인터넷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호프아일랜드는
게임하이(041140)의 자회사로 지난해 4월 설립돼 MMORPG와 웹게임 등 모두 5개 게임을 개발 중이다.
CJ인터넷은 호프아일랜드 인수로 기존 자회사인 CJIG, 애니파크, 씨드나인게임즈, 마이어스게임즈와 함께 자체 개발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번 인수는 남궁훈 대표가 "유망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퍼블리싱 사업 모델을 보여주겠다”고 최근 말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판권 확보를 벗어나 가능성 있는 개발사에 미리 투자해 안정적인 서비스로 이어나가겠다는 얘기다.
이로써 CJ인터넷은 게임포털 ‘넷마블’을 통한 퍼블리싱 역량과 호프아일랜드의 뛰어난 게임개발력을 더하게 됐으며, 기존에 강점을 지닌 FPS게임은 물론 MMORPG 분야에서도 자체 개발 게임을 다수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