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 하락전환한 이후, 1900선을 넘을듯말듯 게걸음 장세를 펼치고 있다. 오전 11시 30분쯤 기관이 매수전환했지만 약보합권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3.48포인트(0.18%) 내린 1898.32를 기록중이다.
유가증권 시장에 외국인들은 계속해서 매도 물량을 늘려가며 922억원 팔고 있다. 장초반 700억원 넘게 팔았던 개인의 매도물량은 149억원으로 줄었고, 기관은 매수전환하면서 179억원 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54%)를 비롯한 철강금속(1.29%), 통신(1.03%), 통신(0.89%), 섬유의복(0.87%)가 강세다.
의료정밀업종은 전거래일을 제외하고 8거래일연속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래산업(025560)이 11시쯤 상한가에 안착하면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닷새만에 70% 넘게 올랐다. 미래산업은 올 하반기 부터 신사업 부문인 태양광 관련 장비의 매출이 발생했고, 내년 연간 1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강금속업종이 1%대 오르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주가는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업종 대장주인
POSCO(005490)는 계속해서 오름폭을 늘리면서 2%가까운 오름세를 연출하고 있다. 사흘만의 반등이다. UBS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철강업종 경쟁과다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대호에이엘(069460)은 브라질 고속철 입찰이 내년 4월로 연기됐다는 소식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하한가까지 내리닫았다. 일본과 프랑스가 입찰을 사실상 포기해 한국 컨소시엄의 단독입찰이 가능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의약품가운데
유한양행(000100)이 1%대 오르고 있다. 이날 SK증권이 향후 제약유통 공정거래에 따른 회사의 성장성 제고와 함께 연말 배당이슈와 무상증자에 대해 언급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건설업종 소폭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000720)은채권단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그룹간의 매매 양해각서 체결을 앞두고 5% 가까운 급등세다. 기관이 10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도 7만주 이상 사고 있다.
오전 11시쯤 상승전환한 코스닥지수는 현재 2.32포인트(0.47%) 오른 495.92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117억원과 81억원 사고 있고, 기관이 300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앙백신(072020)은 구제역 테마까지 겹치며 급등하고 있다. 경북 안동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유사 증상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계속해서 오름폭을 늘리더니 오후 1시 넘어 상한가까지 치솟아 올랐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장초반 1700계약 넘게 사던 개인이 10시쯤 돌연 매도로 전환하자 하락반전하면서 현재 24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이 646계약 매물을 내놓고 있고, 기관은 2144계약 매수중이다. 외국인이 장초반부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으로 현재는 135계약 매도우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