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④국민 62.9% "현 국정 혼란, 윤 대통령 부부 책임"

28.3% "이재명 비롯한 야당 책임", 5.3% "한동훈 비롯한 여당 책임"
60대 이하 "윤 부부 책임" 우세…70세 이상 윤 부부·야당 '팽팽'
영남조차 절반 이상 "윤 부부 책임"…보수층 52.5% "야당 책임"

입력 : 2024-11-2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60% 이상은 현 국정 혼란의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조차 과반이 '윤 대통령 부부'를 지목했습니다.
 
2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5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국정 혼란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2.9%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선택했습니다. 이어 28.3%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에 책임이 있다고 봤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당'을 지목한 응답은 5.3%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3.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수도권·충청 10명 중 6명 "윤 부부 책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 현 국정 혼란의 책임이 있는 대상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선택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30대와 40대에선 70% 이상이 '윤 대통령 부부'를 꼽았는데요. 20대 '윤 대통령 부부' 60.3% 대 '이재명 등 야당' 26.3% 대 '한동훈 등 여당' 8.1%, 30대 '윤 대통령 부부' 71.3% 대 '이재명 등 야당' 21.2% 대 '한동훈 등 여당' 4.5%, 40대 '윤 대통령 부부' 77.5% 대 '이재명 등 야당' 17.9% 대 '한동훈 등 여당' 4.1%, 50대 '윤 대통령 부부' 67.3% 대 '이재명 등 야당' 25.4% 대 '한동훈 등 여당' 4.9%, 60대 '윤 대통령 부부' 55.3% 대 '이재명 등 야당' 38.0% 대 '한동훈 등 여당' 4.5%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선 현 국정 혼란의 책임이 있는 대상으로 '윤 대통령 부부'와 '야당'을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는데요. 70세 이상 '이재명 등 야당' 42.6% 대 '윤 대통령 부부' 42.4% 대 '한동훈 등 여당' 6.4%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지목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는데요.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조차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 부부'를 선택했습니다. 대구·경북(TK) '윤 대통령 부부' 55.7% 대 '이재명 등 야당' 37.8% 대 '한동훈 등 여당' 4.7%, 부산·울산·경남(PK) '윤 대통령 부부' 54.8% 대 '이재명 등 야당' 38.7% 대 '한동훈 등 여당' 3.7%였습니다.
 
수도권과 충청에선 '윤 대통령 부부'를 선택한 응답이 60%를 상회했는데요. 서울 '윤 대통령 부부' 65.4% 대 '이재명 등 야당' 27.6% 대 '한동훈 등 여당' 3.5%, 경기·인천 '윤 대통령 부부' 65.1% 대 '이재명 등 야당' 24.1% 대 '한동훈 등 여당' 7.4%, 대전·충청·세종 '윤 대통령 부부' 61.2% 대 '이재명 등 야당' 30.5% 대 '한동훈 등 여당' 5.6%로 집계됐습니다. 이외 광주·전라 '윤 대통령 부부' 74.1% 대 '이재명 등 야당' 16.0% 대 '한동훈 등 여당' 5.0%, 강원·제주 '윤 대통령 부부' 57.3% 대 '이재명 등 야당' 28.6% 대 '한동훈 등 여당' 5.2%였습니다.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회의 참석을 위해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심 풍향계' 중도층, 61.7% "윤 부부 책임"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현 국정 혼란의 책임이 있는 대상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지목한 응답이 60%를 넘었습니다. 중도층 '윤 대통령 부부' 61.7% 대 '이재명 등 야당' 27.5% 대 '한동훈 등 여당' 5.3%였습니다. 진보층에선 '윤 대통령 부부' 82.1% 대 '이재명 등 야당' 10.4% 대 '한동훈 등 여당' 6.6%로, '윤 대통령 부부'를 꼽은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이재명 등 야당'을 지목한 응답이 52.5%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부부'를 선택한 응답도 40.7%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보수층의 3.9%는 '한동훈 등 여당'의 책임이 있다고 봤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이재명 등 야당' 83.4% 대 '윤 대통령 부부' 10.2% 대 '한동훈 등 여당' 2.2%, 민주당 지지층 '윤 대통령 부부' 90.1% 대 '한동훈 등 여당' 6.0% 대 '이재명 등 야당' 2.9%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 부부'와 '야당'을 선택한 응답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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