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20%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다소 올랐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는 지난주에 이어 부정평가 이유로 최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22일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0%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2%였습니다.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결과(11월12~14일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20%였고, 부정평가는 71%였습니다.
핵심 지지 기반 지지율…TK 41%·보수층 44%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부정평가가 팽팽했습니다. 70세 이상 긍정 45% 대 부정 41%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 긍정 26% 대 부정 66%로,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했습니다. 보수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선 긍정 41% 대 부정 52%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지지율은 11%,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 지지율은 9%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에선 긍정 44% 대 부정 49%로, 부정평가가 절반에 달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긍정 59% 대 부정 33%로,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39%), 전반적으로 잘한다(5%), 결단력·추진력·뚝심(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경제·민생(5%), 의대 정원 확대(5%)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4%), 경제·민생·물가(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소통·미흡(6%), 독단적·일방적(6%)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가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1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이재명 1심 판결, '정당' 43% 대 '정치 탄압' 42%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4%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해 28%로 집계됐는데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7%였습니다. 이외 각 당의 지지율은 개혁신당 2%, 진보당 1%로 조사됐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7%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서는 '정당한 판결' 43% 대 '부당한 정치 탄압' 42%로 팽팽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