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유럽위기의 최대 고비는 스페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르투갈이 차기 구제금융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포르투갈 보다는 스페인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스페인은 지원 여력에 비해 '거대한 코끼리'(big elephant)와 같다"면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요청할 경우, 그 규모는 유럽연합(EU)의 지원 가능한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규모가 향후 3년간 351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국가가 늘어나면, 신용등급이 높은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증가할 것"이라며 "채무 재조정이 필요한 국가와 국제기구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