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뉴욕증시 하락과 경제지표 부진에 1만100선을 내줬다.
30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56.55엔(0.56%) 하락한 1만69.44로 개장한 후, 9시24분 현재 32.75엔(0.32%) 내린 1만93.24를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가 포르투칼, 스페인 등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로 하락 마감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달 일본의 10월 실업률이 4개월만에 악화되고, 광공업생산이 5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경제지표 부진이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엔화가 1달러=84.1엔으로 2개월 만에 최저치로 절하되고, 소니 등 수출주들이 미국 연말 판매전에서 매출 호조세가 뚜렸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하락폭을 제한시키는 모습이다.
소니는 최근 전자서적 단말기와 게임기인 '플레이 스테이션 3'의 매출증가로 미즈호증권, 노무라증권으로 매수추천과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며, 다른 게임, 디지털카메라, 반도체관련주에도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11월 일본증시는 10% 상승했지만, 차익매도 압력이 크지 않았던 것은 미국의 크리스마스 상전이 매출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기관투자가들이 월말을 앞두고 보유종목의 종가관리를 통해 펀드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윈도우 드레싱효과가 주가 하락을 막아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덴키화학공업 2.16%, 크레딧세존 1.82%, 미쓰이화학 1.17%, 시세이도 0.96%, 도시바 0.92%, 도쿄전력 0.67%, 도요타자동차 0.61%, 야후 0.50%, 소니 0.37%, 혼다자동차가 0.32% 상승한 반면, 미즈호증권 -2.43%, 올림푸스 -1.62%, 신세이은행 -1.30%, 스미토모신탁은행 -1.31%, 어드밴테스트가 1.26% 내리며,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광업이 1.41%, 전기가스 0.86%, 수산농림 0.40%, 수송용기기 0.20%, 서비스업이 0.10% 오르는 반면, 철강 -0.83%, 정밀기기 -0.76%, 증권 -0.69%, 해운 -0.66%, 은행 -0.55%, 전기기기 -0.43%, 항공업종이 0.34%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