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1979년 이후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에 국회에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3일 오후 11시 밤 계엄사령군의 포고령 발포와 함께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본청에 진입했습니다. 이어 4일 오전 0시35분쯤 계엄군은 본청 유리창을 깨고 진입했는데요. 본관 정문 현관이 국회 직원들과 보좌진들의 제지로 막히자 건물을 돌아 우회 진입을 시도한 겁니다.
계엄군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기 위해 국회 보좌진들은 소화전을 뿌리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또 본회의장 밖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는데요. 이날 본회의장에서 재적 의원 300명의 과반수(151명 이상)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합니다.
앞서 국회 상공을 날던 다수의 헬리콥터는 상공을 순찰하다 사라졌지만, 헬기가 떠나면서 무장 군인이 경내에 들어와 본청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