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윈도드레싱 1904.63(마감)

코스피 19044.63(+9.09p)·코스닥 498.39(0.82%↑)

입력 : 2010-11-30 오후 3:12:39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가 박스권 장세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간신히 1900선을 지켜냈다. 장초반 기분좋게 상승세로 출발해 대내외 악재를 떨쳐내는가 싶더니 중국증시 급락 여파로 장후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변동성이 좀처럼 줄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상해종합지수는 이번주 말 금리인상 등 추가적인 긴축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2% 넘게 밀려나며 2800포인트선을 내줬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09포인트(0.48%) 상승한 1904.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월봉으로는 전월 대비 1.15% 올라 3개월째 양봉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 끝에 952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도 846억원 매도우위였다. 반면 기관은 1739억원가량을 대량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코스피200지수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했다. 베이시스가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물시장 상승에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10억원, 비차익에서 499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총 70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운수창고업종(+4.38%)은 현대상선(011200)(+14.78%)이 현대건설(000720)의 인수·합병(M&A) 불확실성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글로비스(086280)(+3.24%)와 대한통운(000120)(+2.71%) 등 물류업체들의 약진에 힘입어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화학(+1.73%), 기계(+2.06%), 건설(+2.94%)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전기가스(-0.34%), 전기·전자(-1.38%), 은행(-0.52%)업종의 약세는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POSCO(005490)(+1.22%), 현대중공업(009540)(+0.68%), 현대모비스(012330)(+1.82%)가 올랐으며, 삼성전자(005930)(-0.72%)와 현대차(005380)(-1.99%)는 떨어졌다.
 
550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9종목이 상한가까지 뛰어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43종목이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1포인트(0.81%) 오른 498.34에 거래되며, 이틀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장 중반 일본에서 지진 발생 소식이 터지며 지진관련주들이 일제히 들썩였다. 유니슨(018000)은 전날보다 160원(2.57%) 큰 폭 오른 6390원에 거래됐다. KT서브마린(060370)삼영엠텍(054540) 주가는 각각 1%대 뛰었으며, AJS(013340)도 0.6% 오름세였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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