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신년사)김동명 LG엔솔 사장 "올해 미래 성장 전환점 만들어야"

전기차 캐즘 극복 임직원 단결 강조
"전기차 시장 캐즘 2026년 이후 회복"

입력 : 2025-01-02 오전 10:03:24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사장은 "올해는 미래 성장을 위한 전환점의 한 해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2일 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이 인재 채용 행사 'BTC in 서울'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엔솔)
 
김 사장은 이날 2025년도 신년사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 현상 극복을 위한 임직원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김 사장은 "올해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도전적인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전기차 시장의 캐즘은 2026년 이후에야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 로컬 업체의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과 제품은 물론 메탈, 설비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심화되는 원가 경쟁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바람이 몰아칠 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잠시 멈춰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면서 "얼마 전 위기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했습니다.
 
이어 "시장 변화에 맞춰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 체계와 비용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의미있는 수익창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단기적인 비용 절감 활동도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위기는 일시적이며 더 큰 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격려했습니다.
 
그는 "전기차 시장은 2026-2027년을 기점으로 주행거리·충전·안전성 우려 해소로 수요를 조금씩 회복해 중장기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ESS 시장은 우호적인 정책들과 빅테크·AI 기업들의 전력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Non-EV, Baas·EaaS 등 신사업 영역에서의 사업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질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일등'이라는 '엔솔 2.0'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자”면서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언했습니다.
 
2025년도 4가지 핵심 과제는 △R&D 경쟁력 제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품질 경쟁 우위 확보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 △미래 기술·사업 모델 혁신 등입니다.
 
김 사장은 "차세대전지·LFP·각형 폼팩터 등 분야에서 제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차별화된 제품기술'을 위한 자원 투입은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고전압 Mid-Ni 및 LFP, 46시리즈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솔루션을 확보하고 각형의 경우 경쟁사 수준 이상의 제품력과 원가경쟁력을 갖추겠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염가 소재를 확대하고, 메탈·소재 지분 투자 등을 통한 재료비 절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제조 공정 혁신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어 온 저력이 있다"면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넘버원 헤리티지를 이어 나가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더 높이 오르는 2025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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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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