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주주와의 갈등 털고 주주가치 연동 제시

정기주총서 이사회 체제 변경…제노스코 사안엔 특위 구성

입력 : 2026-03-30 오후 2:46:3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오스코텍이 일부 주주와의 갈등 봉합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소액주주연대 추천 인사를 이사회에 편입하고, 자회사 제노스코를 '100% 자회사화'하는 방안에 대해 사외이사 중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겁니다. 또 회사 성과를 주주가치와 연동하는 방안도 제시해 주주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오스코텍은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주주총회 결과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사내이사, 이경섭 변호사의 경우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이로써 기존 4명 체제였던 이사회는 7명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사측에서는 주주와의 성과 공유를 제시하고 회사 가치 상승을 시사하면서 주주 달래기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의장을 맡은 이상현 대표이사는 "지난해 오스코텍은 아델-Y01의 기술이전과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193% 성장과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면서 "이러한 성과를 일회성 실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는 한편, 그 결실을 주주와 공유할 수 있는 방안도 충실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상현 오스코텍 대표이사가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제2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그러면서 "자회사 제노스코와 관련한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라며 "보상 체계 역시 주주가치와 성과에 보다 긴밀히 연동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스코텍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타우항체(아델-Y01) 시장이 최대 40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페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 병용 약물의 SC(피하주사) 제형 상용화로 올해 매출 본격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는 2032년 최대 매출은 50억달러(7조 56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오스코텍 주식을 추가 발행해서 자회사 제노스코를 100% 자회사화하는 안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한 주주가 '수권 주식 수 확대가 추진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질의하자 이상현 대표이사는 "새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더 논의를 해서 반대하는 주주들을 설득도 하고 통합된 모습으로 수권 주식 수를 늘리는 게 이사회, 경영진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된 신동준 전무도 "지금은 불확실성을 줄이고 연구개발(R&D) 본업에 충실하면서 사업 성과를 올리는 데 더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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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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