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도주설…안규백 "제3 장소에 도피했단 제보 받아"

안규백 의혹 제기…전현희 "도망쳐 봤자 국민 손바닥 안"

입력 : 2025-01-08 오전 11:52:28
윤석열씨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씨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이미 관저를 빠져나와 제3의 장소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됐습니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8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제가 들은 정보로는 이미 용산을 빠져 나와서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며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에서도 (윤 대통령)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제 들은 바가 있다"며 "한남동 관저에 있으면 굳이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고 얘기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안 의원은 "공수처장 말이나 경찰 브리핑을 들어보면 제3의 장소로 피신하지 않았는가 싶다"며 "잡범도 이런 잡범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이 이미 관저에서 도주했다는 제보들이 있다"며 "사실이라면 참으로 추하고 비겁한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망쳐 봤자 국민 손바닥 안"이라며 "내란 수괴가 숨을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 공수처와 경찰 공조수사본부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신속히 체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공수처도 윤 대통령의 도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동욱 공수처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씨가 관저 근처 국방부 장관·육군참모총장·합참의장 관사 등으로 도망갔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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