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금리인하에도 호황 지속

입력 : 2010-12-01 오전 11:27:4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대부업체들이 올해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는 등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업계 자산순위 1위인 러시앤캐시는 대출잔액이 지난해 9월말 1조1182억원에서 올해 9월말1조 3800억원으로 23.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9월말 1194억원에서 올해 1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순위 2위인 산와머니도 대출잔액이 지난해 말 7109억원에서 올해 9월말 현재 1조 30억원으로 30%가량 급증했다. 
 
리드코프 역시 9월말 대출잔액이 1870억원으로 전년대비 37.3%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올해 2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업체들이 대출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정부가 지난 7월 대부업 최고금리를 연 49%에서 44%로 인하했고, '햇살론'등 서민전용대출상품 출시로 대부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관계자는 "소액 신용대출에 대한 서민들의 절대적 수요가 여전히 크고 햇살론이 출시됐으나 대출규모가 크지 않아 대부업체를 대체할 만한 수준이 안됐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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