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출시 전부터 인기몰이하고 있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신형 팰리세이드)'가 공개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TMED-2'를 장착, 1회 주유로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신형 팰리세이드는, 역대 현대차그룹의 세 번째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14일 경기 성남시 소재 '메종 디탈리'에서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론칭 행사를 열었습니다. 15일부터 고객에게 인도되는 신형 팰리세이드는,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 적용 △웅장하고 대담한 외장 디자인 △5m가 넘는 전장을 활용한 넉넉한 실내 공간성 △3열 공간을 기반으로 한 7인승과 9인승 모델 구성 등을 갖추며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게 돌아왔습니다.

 

신형 팰리세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2가 처음으로 장착됐다는 점입니다. TMED-2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 대비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현대차 독자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한 개의 모터로 구동하는 현재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다르게 TMED-2는 2개의 모터가 각각 발전과 구동 역할을 담당합니다.

 

전은석 팰리세이드 개발 총괄 실장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구동과 시동을 담당하는 모터가 개별로 들어가 있다”며 “두 개의 모터는 상호 간의 주행 조건에 맞춰 어시스트와 보조를 하면서 최적 운전점을 찾아가고 이에 따라 연비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주행 중 발생하는 회생 제동 에너지와 내연기관을 통한 발전으로 배터리를 상시 충전해 전기 모드 주행 거리를 늘려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배터리 효율성을 늘려 1회 주유 시 1000km 넘는 주행거리가 가능한 점 때문에 출시 전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하이브리드의 공식 연비는 산업부 인증이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는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달 20일 총 3만3567대가 계약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수치는 6년 전 1세대 팰리세이드 첫 출시 후 사전 계약 대수(2만대)의 1.5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역대 현대차와 기아 신차 가운데 세 번째(1위 아이오닉6 3만7446대·2위 더 뉴 카니발 3만6455대)로 많은 사전 계약 대수입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된 신형 팰리세이드의 사전계약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반영됐습니다. 실제 사전 계약 첫날 계약자 70%가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했고,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라피 선택 비중도 60%에 달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